여러분, 네이버가 작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상위 노출을 위해 ‘비밀’처럼 혹은 ‘필수’처럼 사용해왔던 ‘이 방법’이 막혀버렸습니다.




최근 단 1주일 동안 저한테 ‘대표님 플레이스 순위가 갑자기 폭락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상담 문의가 30건 이상 폭주했습니다. 심지어 이 중 상당수는 문제가 너무 심각하게 꼬여버려서 제가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컨설팅 신청조차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 ‘어? 나는 괜찮은데?’라며 안도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게요. 지금 여러분의 플레이스가 안전하다고 좋아할 때가 절대 아닙니다. 이건 특정 누군가에게만 닥친 불행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닥칠 수 있는, 아니 이미 닥치고 있는 ‘긴급 공지’입니다.
오늘 저는 이 사태가 정확히 어떤 사태인지, 왜 네이버가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우리는 이제 어떻게 이 지옥 같은 상황을 해결하고 살아남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께 정답을 드리겠습니다.

자, 이 공지를 보겠습니다. 며칠 전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띄운 공지입니다. 제목조차 어마어마하죠? ‘네이버 플레이스 상위 노출 어뷰징 주의 안내’
이 긴 글을 여러분이 다 읽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핵심만 그리고 이 글의 ‘진짜 의미’를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중요한 문장입니다. ‘리워드 앱을 통한 비정상적 접근을 포함하는 비정상적이거나 부정한 방식의 서비스 접근 및 이용행위가 지속적으로 감지됨에 따라, 네이버는 해당 행위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트래픽 무효화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간단합니다. 리워드 앱, 소위 말하는 앱테크, 카페 등을 통해 포인트나 현금을 주면서 방문 트래픽, 저장하기, 알림 받기 등을 유도하는 행위들은 물론 ‘트래픽 조작’과 같은, 돈을 주고 구매하는 모든 종류의 가짜 트래픽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 어뷰징 때려잡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겁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건 바로 다음 문장입니다. ‘모니터링 로직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어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 접근에 대한 탐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로직에 따라 비정상 접근으로 판단되는 경우 별도의 사전 통지 없이 해당 트래픽이 무효화 처리됨을 안내드립니다’
이 문장에 정답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우리 지금 솔직히 로직 부족해’
네, 네이버도 인정하는 겁니다. 아직 모든 어뷰징을 100% 다 잡지는 못한다는걸요. 그러니까 일부에서 ‘나는 괜찮은데?’라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하지만 둘째, ‘그런데 이 로직, AI 기반으로 매일, 매시간 업데이트할 거야. 너희가 어떤 새로운 방법을 쓰든, 우리는 무조건, 결국 다 잡아낼 거야’
이게 진짜 네이버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사전 통지 없이’라는 말은 경고? 그런 거 없이 걸리면 바로 아웃이라는 뜻이죠. 최후통첩인 겁니다.
이건 단순한 공지가 아닙니다. 네이버가 플레이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칼을 뽑아 든 ‘전쟁 선포’입니다. 이 공지가 뜨고 앞서 말씀드렸듯 1주일 만에 30명이 넘는 분들이 순위 하락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분들의 공통점은 명확했죠.
100% 예외 없이 리워드 작업 혹은 트래픽 작업, 즉 인위적으로 플레이스 순위를 올리려는 어뷰징 작업을 했다는 겁니다. 근데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아세요? 이 중 50%는 지금도 하고 있는 분들이었지만, 나머지 50%는 과거에 했던 분들이라는 겁니다. 심지어 1년 전에 했던 작업인데 지금 걸린 분들도 계셨어요. 즉, 지금 안 하고 있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심지어 일부 마케팅 업체들조차 ‘문제없다’, ‘이 정도는 괜찮다’고 주장합니다. 왜 그럴까요? 무슨 자신감일까요?
그 이유는 정확히 2가지가 있습니다.
1. 표본이 너무 작다 (무지의 오류)
첫 번째, 그 사람의 표본 자체가 너무나도 작기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딱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나는 괜찮은데?”
정말 무책임한 말입니다. 네이버에 등록된 플레이스만 수십만, 수백만 개입니다. 그중에서 본인 플레이스 1개, 혹은 본인이 관리하는 업체 10개, 20개가 지금 당장 문제없다고 해서 “너네도 문제없을 거야”라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이건 마치 본인이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해서 “여러분 로또는 누구나 당첨될 수 있습니다! 다들 집 팔아서 로또 사세요!”라고 외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겁니다.
어떤 현상을 분석할 때는 표본이 넓으면 넓을수록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플레이스 관련 영상 조회 수가 가장 많은 사람 중 하나이며, 이걸 바탕으로 플레이스 관련 상담만 하루에 50건 넘게 들어옵니다. 저는 매일 50개의 다른 샘플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본인 플레이스 1개 문제없다고 “괜찮다”라고 하는 사람.
하루 50개씩 문제가 터지는 플레이스를 분석하고 “절대 안 된다”라고 말하는 사람.
여러분은 누구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나 하나 지금 안 걸렸다고 괜찮다고, 써도 된다고 하는 그런 무책임한 말에 더 이상 속지 마세요.
2. ‘아직’ 안 걸린 것일 뿐, ‘절대’ 안 걸리는 게 아니다
두 번째 이유는 더 간단합니다. ‘아직’ 안 걸린 것뿐입니다.
네이버가 공지에서 분명히 말했죠? ‘모니터링 로직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말의 뜻은 지금은 못 잡아도 내일은 잡을 수 있다는 뜻이고, 내일 못 잡아도 다음 달에 잡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세요. 1년 전 어뷰징이 지금 걸린 회원님도 계신다니까요? 왜일까요? 1년 전 로직으로는 못 잡던걸, 업데이트된 지금의 로직이 ‘소급 적용’해서 잡아낸 겁니다. 이분, 지금 왜 1년 전에 그런 짓을 했는지 엄청 후회하고 계십니다.
역사를 돌아봐보세요. 네이버 블로그에도 수많은 어뷰징 프로그램들과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처음 나왔을 때 다들 ‘이건 네이버도 못 잡는다’고 장담했습니다. 지금 그 사람들 다 어디 갔나요?
네이버는 지금까지 어뷰징과의 전쟁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시간이 걸릴 뿐, 결국 전부 다 걸립니다. 왜? 여긴 네이버의 ‘플랫폼’이니까요. 네이버 세상에서 룰을 만드는 건 네이버입니다.
‘안전하다’, ‘우리 로직은 다르다’고 말하면서 계속 쓰고 판매하는 분들? 좋습니다. 계속하세요. 그렇게 계속 사람들 선동하세요. 그리고 그 방법이 나락 가게 되면 늘 그랬듯이 누군가들과 똑같이 잠수 타세요. 늘 그렇게 한탕 하면서 사셨잖아요.
여러분 명심하세요. 어뷰징은 무조건, 100% 걸립니다. 시기의 문제일 뿐입니다.
자, 그럼 이런 질문이 나와야 됩니다. ‘아니 그럼 이제 네이버는 우리 매장이 인기 있는 매장인지 어떻게 알려고 하는 걸까요? 트래픽이 아니면 뭘로 판단하려는 걸까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네이버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내놓았습니다. 가짜 온라인 데이터를 걸러내기 위해 ‘진짜 오프라인 데이터’를 가져오기로 한 겁니다.
이 트래픽에 대한 문제가 많아지자 이걸 보완하기 위해 네이버는 2가지 보완점을 동시에 가져왔습니다.

1차적인 보완점은 바로 각 포스기 회사와의 협력입니다. 네이버는 최근 국내 주요 포스기 업체들과 협력해 실제 ‘결제 데이터’를 받고 있습니다. 손님이 내 매장에서 카드를 긁는 순간, 그 정보는 고스란히 네이버에게 넘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2차적인 보완점은 이 공지와 비슷한 날짜에 발표된 ‘네이버페이 커넥트’입니다. 네이버가 직접 단말기 시장에 진입한 거죠. 이건 한마디로 네이버가 직접 결제 시스템에 뛰어들고, 그걸 바탕으로 얻은 ‘실제 결제 데이터’를 수집하겠다는 겁니다. 이 실제 결제 데이터만 있다면 어뷰징 잡는 거? 일도 아니거든요. 진짜 인기 매장 찾는 거? 일도 아니거든요.
이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네이버는 여러 가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지표’와 ‘오프라인 지표’의 전환율을 파악할 수 있죠.
자,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2개의 가게가 있습니다.
가게 A는 트래픽, 즉 인위적인 데이터를 매일 1,000명씩 구매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방문자 수가 하루 1,000명인 거죠. 그런데 실제 결제는 하루에 10명밖에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환율 1%
가게 B는 어떠한 어뷰징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플레이스 하루 방문자 수가 하루 100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하루에 10명이 방문합니다. 전환율 10%.
네이버 AI가 이 두 가게를 분석합니다. 가게 A를 보고 이렇게 생각하겠죠. ‘하루 1,000명이나 보는데 왜 고작 10명만 결제하지? 이 업종의 평균 전환율인 4%는 나와야 정상인데 여긴 1%네? 아 이 플레이스는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나머지 방문자 수는 허수구나! 뭐든지 간에 패널티를 줘야 하는 상황이구나!’
반면 가게 B를 봅니다. ‘오 100명이 방문했는데 10명이나 결제했네? 전환율이 무려 10%야? 이 가게는 사용자들이 방문했을 때 만족도가 매우 높은 곳이구나. 이 가게가 ‘진짜’ 신뢰할 수 있는 매장이구나’라고 분석합니다.
여러분이 봐도 두 가게 중 어느 곳이 더 신뢰가 가시나요? 여러분이 네이버라면 어떤 가게를 상위 노출시켜야 네이버 검색 사용자들이 만족할까요? 당연히 B입니다.
바로 이런 걸 네이버가 노리는 겁니다. 온라인상의 지표와 오프라인상의 지표를 비교 분석해 어뷰징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것.

이게 바로 아까 이 공지에 쓰인 ‘모니터링 로직’의 실체입니다. 업데이트되고 있는 거죠. 네이버는 이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제 니네 온라인상 지표만 안 믿어. 실제 결제 데이터와 같이 분석할 거야”
이것뿐일까요? 네이버가 고작 결제 데이터 하나만 볼까요? 천만에요. 네이버의 야망은 훨씬 더 큽니다. 결제 데이터뿐만 아니라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재방문은 하는지, 어느 정도의 주기로 재방문하는지, 어떤 성별이 자주 방문하는지, 어떤 메뉴가 베스트 메뉴인지, 어떤 연령층이 자주 가는지 등 이 모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데이터들만 있다면 이런 단순한 인구통계학적 분석뿐만 아니라 이 고객이 ‘체험단’인지, ‘실제 고객’인지까지 완벽하게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요? 물론 더 다양한 조건들이 있겠지만 여러분들의 이해를 위해 간단한 조건으로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어떤 고객이 A 매장을 방문하고 영수증 리뷰를 썼습니다. 그런데 그 고객의 데이터를 보니 최근 30일간 30개의 다른 식당에서 영수증 리뷰를 각각 썼고, 방문 주기는 모두 ‘1회’입니다. 심지어 몇몇 곳은 20대 타겟의 레스토랑인데 40대 남성인 이 분이 혼자서 다 갔었네요?
이 사람은 실제 고객일까요? 체험단일까요? 네이버 AI는 이 사람의 리뷰 신뢰도를 0에 가깝게 평가할 겁니다.
반면 B 매장의 영수증 리뷰를 쓴 고객은 지난 3개월간 B 매장만 5번 방문했습니다. 이 사람은 ‘진짜 고객’이죠. 이 리뷰의 가치는 체험단 리뷰 100개보다 더 높게 평가되며 더 높은 점수를 줄 겁니다.
한마디로 네이버는 지금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고객의 모든 행동 데이터를 먹겠다는 겁니다.
- 검색 행위 (네이버에 검색하는 행위)
- 예약/방문 행위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는 행위)
- 결제 행위 (포스기, 네이버페이 커넥트, n페이 등을 이용하는 행위)
- 후속 행위 (영수증 리뷰, 방문자 리뷰 등의 행위)
- 재구매/재방문 행위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네이버가 직접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매장의 신뢰도와 노출 순위를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이 5가지 ‘고객의 전체 구매 여정’ 중에 네이버 손아귀에서 벗어난 행위가 있나요? 단 하나도 없습니다.
네이버는 이제 고객의 검색부터 재방문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독점하고, 이 데이터 생태계 안에서 순위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제 게임의 룰이 완전히 바뀐 겁니다.
자, 그럼 이제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네이버페이 커넥트부터 빨리 신청해야 할까요? 포스기 연동부터 해야 할까요?
물론 이것도 중요하죠. 하면 좋죠. 하지만 이런 기술적인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쫓아가는 게 본질이 아닙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잘 타고 싶다고 해서 ‘일단 왼발을 페달에 올리고, 엉덩이를 안장에 붙일 때 각도는 30도, 그다음 오른발을 건너편으로 넘길 때 무게 중심은 30% 정도로 시작…’ 이런 식으로 하나씩 신경 쓰다 보면 자전거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운동이 될 겁니다.
그런데 우리 그렇게 자전거 안 배우죠? 그냥 넘어지면서, 핸들 틀어가면서 ‘하다 보니’ 늘잖아요?
플레이스도 똑같습니다. 이런 복잡한 로직 하나하나에 매몰될 필요가 없습니다. 네이버가 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운영 목적’에만 맞게 세팅하고 운영하면 순위는 알아서 올라갑니다.
네이버가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딱 4가지입니다.
- 지역 기반으로 마케팅해라.
딴 지역 노리지 마라. 본인 지역에서나 잘해라. 그리고 점차 키워라.
- 욕심부리지 마라.
본인한테 어울리지도 않는 고객 데려오려고 하지 마라. 어차피 방문도 안 할 거잖냐. 국밥집인데 ‘데이트 장소’ 키워드까지 노출시키려고 하지 말아라. 그건 욕심이다.
- 실제 고객을 이끌어라.
우리는 네이버 검색 사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진짜 검색 결과를 주길 원한다. 솔직히 너가 아니어도 노출시킬 업체는 많다. 그러니 온라인상에서만 삐까뻔쩍하게 하지 말고, 실제 고객을 이끌어라. 그리고 실제 고객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게 너가 데이터 제공해라.
- 재방문을 유도해라.
우리는 이제 재방문 데이터까지 볼 수 있다. 재방문은 고객 만족도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점수표다. 어떻게든 고객이 재방문하게 만들어라.
이 4가지가 네이버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전부입니다. 하나씩,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석해 드릴게요.
1. 지역 기반 마케팅
플레이스는 원래 지역 기반 마케팅 채널입니다. 당근마켓 같은 거죠.
지역 기반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바로 ‘네이버 봇’한테 ‘나는 이 지역의, 이 키워드와 관련된 업체다’라고 명확하게 ‘보고’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고하나요? 여러분의 플레이스 정보란에 있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대로 채워 넣는 겁니다. 내가 노출시킬 수 있는 지역인지, 나와 관련된 키워드인지, 업종인지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세팅해야 합니다.
그걸 보고 1차적으로 네이버가 신뢰도를 판단합니다.
2. 욕심부리지 마라
처음부터 ‘강남 맛집’ 같은 대형 키워드나, 나와 관련 없는 지역/키워드를 노리는 세팅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와 관련 없는 타겟에게 노출시켜서 ‘조회수’만 높이는 행위, 이제는 하지 말라는 겁니다.
아까 말했죠? 국밥집인데 ‘강남 데이트 장소’ 키워드를 노리지 말라는 겁니다. 기존에는 괜찮았습니다. 왜? 강남 데이트 장소로 검색한 사람 100명 중 1명이라도 ‘어? 국밥 땡기네’하고 올 수 있으니까요. 자본으로 밀어붙이면서 노출시켜도 네이버가 제재를 안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게 ‘독’이 됩니다. 왜? ‘강남 데이트 장소’로 검색한 100명이 내 플레이스를 클릭했지만, 99명은 ‘아 국밥집이네’하고 이탈하거나 클릭조차 하지 않을 겁니다. 결제로 전환이 안되는 거죠.
그럼 네이버 AI는 ‘이 가게는 강남 데이트 장소 키워드와 관련성이 없고 사용자 만족도도 낮다’고 판단해서 이 키워드를 아웃시킵니다. 이게 반복되면? 플레이스 전체 지수가 하락되고 나와 관련된 국밥 관련 다른 키워드들까지 순위가 하락합니다.
이제 핵심은 ‘나에게 맞는 사람들만 나에게 데려와라’입니다.
3. ‘진짜 고객’을 데려와라
이건 2번과 바로 연결되는 얘기입니다. 나에게 맞는 고객에게만 내 플레이스를 노출시킨다면 당연히 실제 결제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네이버 로직은 이제 간단합니다.
욕심부린 키워드? -> 관련 없는 사람이 클릭 혹은 아예 이탈 -> 낮은 전환율 -> 네이버 AI “얘 어뷰징 하네?” -> 패널티 -> 모든 키워드 하락
정확한 키워드? -> 관심 있는 사람 클릭 -> 높은 전환율 (실제 결제 발생) -> 네이버 AI “ 오 이 가게 찐이네” -> 해당 키워드 순위 상승 -> 다른 키워드까지 동반 상승
여러분은 어떤 루트를 타실 건가요?
4. 재방문을 유도해라
기존에는 이게 문제가 있었습니다. 단골손님들은 플레이스를 ‘또 검색’하지 않고 그냥 방문하니까요. 그래서 네이버 입장에서는 재방문 데이터를 잡기 어려웠고, 우리는 이거에 대한 좋은 점수를 못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고 했죠?

“이제는 네이버가 이거까지 정보 수집한다”
이제는 고객이 네이버에 검색하지 않고 그냥 가게에 재방문했어도, 네이버 커넥트나 연동된 포스기로 결제하는 순간, 네이버는 ‘아 이 고객 또 왔네!’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매장은 고객 만족도가 높아서 재방문율이 높구나라고 판단하고 여러분 플레이스에 최고의 점수를 주게 되죠.
이건 온라인 마케팅의 영역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본질인 맛, 서비스, 친절함 등의 영역입니다. 재방문 쿠폰을 주든, 포인트를 적립해 주든, 고객을 기억하고 아는 척을 해주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고객이 ‘다시 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 오늘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네이버가 공지를 띄우고 수많은 업체들의 순위가 하락하는 이 ‘사태’. 분명히 위기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회입니다.
지금까지 돈으로, 트래픽으로 순위를 조작하던 가짜 업체들이 사라지는 시기입니다. 그들이 사라진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바로 네이버의 새로운 룰을 이해하고 ‘본질’에 집중하는 업체들입니다.
내 가게의 ‘지역’을 명확히 하고, 나에게 ‘맞는’ 고객에게만 집중하며, 그 고객이 ‘실제 방문’하게 만들고, 방문한 고객이 만족해서 ‘재방문’하게 만드는 것. 이게 네이버가 우리에게 원하는 단 하나의 정답입니다.
더 이상 가짜 트래픽이라는 유령을 쫓지 마세요. 여러분 눈앞에 있는 진짜 고객에게 집중하세요. 이게 유일한, 그리고 완벽한 정답입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인생이 바뀌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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