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네이버 플레이스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게임의 룰 자체가 바뀌는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과거의 업데이트는 ‘이렇게 하면 노출에 유리하다’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 이번 업데이트는 ‘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노출을 제한하겠다’는 명확한 선언에 가깝습니다. 즉, 네이버가 정한 새로운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실제 이 변화의 본질을 파악한 소수의 사업자들은 이미 순위가 수직 상승하는 결과를 보고 있습니다. 반면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단순히 ‘업데이트가 됐다’는 사실만 아는 대수의 사업자들, 심지어 일부 대행사들조차 순위가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정보의 격차가 곧바로 매출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이 업데이트의 흐름을 읽는 사람들이 네이버 플레이스 순위 상승의 주역이 될 겁니다. 먼저 선점하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그냥 변했구나~’라고 인식만 하지 마시고 ‘이래서 이런 업데이트를 한 거구나~’라고 플레이스 로직 분석을 할 줄 알게 되는 우리 회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우선 지금 네이버 플레이스가 변한 모습이 뭔지 먼저 보여드리고 왜 이렇게 됐는지, 네이버가 의도하는 게 뭔지, 앞으로 우리는 뭘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자, 우선 지금 상위 노출되어 있는 업체들을 보면 기존과 다른 2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플러스 배지를 달고 있는 업체가 갑자기 상위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마이크로 리뷰가 달린 곳이 갑자기 상위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지금 예시는 맛집, 음식점이지만 지금부터 알려드릴 내용은 숙소, 미용실, 청소업 등 플레이스가 중요한 업종에 전부 해당되는 얘기입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머리에 새기셔야 합니다. 자,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플레이스 플러스
제가 이미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포스팅을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 포스팅에서 플레이 플러스에 대해 굉장히 자세히 말씀드렸죠? 그러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플레이 플러스는 가게에 있는 포스기를 네이버와 연동시킨다면, 즉 실제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이 실제 매출을 토대로 상위 노출시켜주겠다는 제도입니다.

이 업체처럼 플러스 배지와 ‘주간 결제 많은 메뉴’ 등을 플레이스에서 직접 보여줘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더 이끌어주겠다는 의도도 있죠.
이 내용을 네이버에서 돌려 돌려 만든 플레이스 플러스 홍보 영상이 있습니다.

따끈따끈한 2일 전 영상입니다. 이걸 직접 보여드리면서 실제 해석하는 것까지 알려드릴게요.

플레이스 플러스는 포스와 플레이스를 연결해

음식점의 현장 정보와

유용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 ‘플레이스 플러스는 포스와 연동하여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정보를 수집하는 서비스입니다’

플레이스 플러스를 왜 이용해야 하냐면 첫째, 양질의 리뷰가 더 빠르고 간편하게 쌓입니다.

이제 영수증이나 예약 내역이 없어도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등록된 리뷰는 포스나 운영 앱에서 곧바로 확인 가능하고

답변까지 한번에 달 수 있어요
-> 네이버 예약이나 페이로 리뷰 어뷰징 많이 했던 거 알아. 이제 어뷰징 리뷰 잡기 위해 실제 포스기로 결제한 거 위주로 리뷰 쌓게 해줄 거야.

둘째, 내 매장의 주목도가 높아집니다.

매장의 핵심 정보가 주목도 높게 노출되고

인기 메뉴 / 혼잡도 / 평균 결제 금액을 보여줍니다.
-> 실제 데이터 주면 대신 플레이스 영역에서 눈에 띄게 해줄게. 매출에 도움 안 될 수가 없지?

포스 하나로 온라인, 오프라인 관리가 편해집니다.

오프라인 매출까지 분석해

정교한 인사이트가 담긴 통계 리포트도 제공됩니다.
-> 이 통계 리포트 제공을 위해 매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를 나한테 제공해야 해. 이거 동의하지?

지금 포스 연동하고 편리한 운영과 매출 확대를 경험하세요!
-> 이렇게 좋은 혜택 주니까 포스 연동 빨리하자. 플레이스 노출, 주목도, 통계 같은 당근 많이 줄게.
이게 플레이스 플러스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 리뷰는 뭘까요?
2. 마이크로 리뷰

마이크로 리뷰란 이 예시와 같이 플레이스 밑에 ‘한 줄’짜리 리뷰가 뜨는 거 있죠? 이 한 줄짜리 리뷰, 요약정리를 마이크로 리뷰라고 합니다.

내 플레이스 -> 업체 정보 -> AI 정보 -> 마이크로 리뷰 노출하기 ‘선택’ 후 -> 변경할 문구를 선택하면 되죠
그런데 이 마이크로 리뷰가 왜 중요하냐?
이 마이크로 리뷰 내용 자체는 내가 생성하거나 수정하지 못합니다. 내가 네이버 플레이스에 입력한 정보와 이용자 리뷰, 블로그 리뷰 등의 정보를 조합해 AI가 문장을 생성하고 우리는 그 생성된 문장 중에서 선택만 할 수 있죠.
플레이스 플러스, 마이크로 리뷰. 그렇다면 이 2개가 생겨난 네이버의 본질적인 마음은 뭘까요?
플레이스 플러스? -> 실제 매출을 가지고 플레이스를 판단하겠다.
마이크로 리뷰? -> 실제 후기를 가지고 매장에 대해 요약, 분석하여 ‘네이버가’ 한 줄 리뷰를 생성하겠다.
이 모든 변화가 가리키는 단 하나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신뢰도’의 기준을 ‘가상 데이터’에서 ‘실물 데이터’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만연했던 영수증 작업, 저장하기 작업, 트래픽 작업과 같은 온라인상의 허수를 걷어내고, 이제는 매장의 포스기에서 나오는 ‘실제 매출’, ‘실제 고객’ 데이터로만 플레이스의 가치를 평가하겠다는 네이버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물론 이런 시도가 처음은 아닙니다. 원래 시도는 네이버 페이, 네이버 예약이었죠. 그런데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왜? 우리가 고기 먹을 때 네이버 페이 하나하나 켜서 결제하던가요? 아니면 삼성 페이로 결제하거나 카드를 내던가요?
장사하고 있는 분들은 알 겁니다. 고깃집이라고 해볼게요. 네이버 예약으로 오는 손님이 많은가요? 아예 예약 없이 워크인 손님이 많은가요? 예약 없이 방문하는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나마 네이버 예약으로 추적 가능한 건 호텔, 모텔과 같은 업종이거나 오마카세와 같이 예약을 해야만 방문할 수 있는 업종이었어요. 네이버 페이, 네이버 예약만으로는 실제 데이터를 수집해, 어뷰징을 잡거나 공정하게 상위 노출시키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네이버는 이제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그 플레이스를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실제 매출, 실제 후기, 가게 체류시간, 만족도, 성별, 나이 등 최대한 분석할 수 있는 인구 통계학적 데이터를 가지고 진짜 신뢰도 있는 곳만 노출시켜주겠다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분 플레이스에 방문할 사람한테만 여러분을 노출시켜, 검색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아니 그러면 지금 매출이 적은 곳은 플레이스 상위 노출 기회조차 없는 거냐?’
아뇨. 오히려 많아진 겁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가 말하는 건 이겁니다. ‘너 노출하지마. 실제 데이터만 가지고 매출 높은 데만 상위 노출시켜줄 거야’가 아니라 ‘너 너와 관련된 사람들이 찾는 키워드 영역부터 노출시켜. 거기서 소비자들이 만족해해? 오케이. 그럼 조금 더 큰 키워드 노출시켜줄게’ 이겁니다.
한 마디로 ‘타겟 정확히 해서 노출시켜’ 이걸 함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자, 네이버가 플레이스 플러스 제도를 통해 실제 데이터를 모으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가게마다 특정 타겟이 몰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대 남성이 좋아하는 가게’, ‘단체가 많이 가는 가게’등의 타겟군이 생기겠죠.
만약 이 가게 실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20대 남자가 데이트하러 여자친구를 가장 많이 데려가는 가게. 2인 세트가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게. 아침보다는 점심, 저녁 시간대에 몰리는 가게’라는 데이터가 생성되었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이 업체가 욕심이 생겨서 ‘가족 식사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노출시키고 싶어 해요. 다른 가족 관련 키워드에 노출된 적도 없고 신뢰도 쌓인 적도 없으며 실제 데이터에 있지도 않은 데이터인데 이걸 노출시키고 싶어서 어뷰징 작업을 했다 해볼게요. 네이버는 실제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게 됐죠? 이 키워드, 이 업체 띄워줄까요? 다른 적합한 업체도 훨씬 많은데?
만약 이 업체가 이걸로 안되자 영수증 리뷰 어뷰징을 했다 해볼게요. 가짜로 막 발행했더니 어머? 아침 시간대 발행된 영수증으로, 대행사가 아침에 그 영수증 리뷰를 휘몰아쳐 작성했습니다. 실제 데이터는 점심, 저녁에 많이 쌓이는데 말이죠? 어뷰징 골라내기가 훨씬 쉬워지죠?
네이버는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타겟을 명확히 해서 너한테 맞는 타겟부터 모으고 그 타겟에 먼저 신뢰를 얻어. 그리고 시장 넓혀. 그 중간에 어뷰징 쓴다고? 써봐. 어차피 난 다 걸러낼 수 있어.
그렇다면 ‘마이크로 리뷰’의 역할은 뭘까요? 마이크로 리뷰가 실제 도입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 리뷰에 맞춰 내 가게에 특정 타겟이 방문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 리뷰가 ‘20대 여자들이 사진 찍기 좋아하는 포토스팟이 많음’이라고 마이크로 리뷰가 생기면 부부들, 중년층들이 갈까요? 네이버 스스로 타겟을 좁히기 위해 설치한 장치인 겁니다.
얘도 마찬가지로 생기는 이유는 너 매장에 맞는 타겟을 명확히 정하고 여기에 맞춰 노출, 만족도 먼저 쌓아. 그리고 너 매출 올라가? 실제 데이터가 올라가? 오케이 그제야 파이 키워. 이 로직인 겁니다.
그런데 이건 솔직히 이건 이미 벌어지고 있었던 일입니다. 저한테 플레이스 컨설팅 받은 분들은 아실 거예요. ‘플레이스 상위 노출시키고 싶다면 우선 노려야 하는 건 무조건 내 타겟에 맞는 ‘작은 파이’다’라고 말씀드렸죠.
예전에는 홍대 맛집이라는 메인 키워드를 띄우면 홍대 주꾸미, 홍대 9번 출구 맛집, 홍대 맛집 추천 같은 서브 키워드가 같이 따라오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유튜브에서 최초로 말씀드렸죠? 이제부터는 서브 키워드를 잡아한다. 그리고 그 서브 키워드에서 실제 만족도를 높여라. 유입되게 만들어라, 체류하게 만들어라. 그래야 메인 키워드가 노출된다. 홍대 주꾸미, 홍대 9번 출구 맛집, 홍대 맛집 추천 같은 서브 키워드부터 띄워야 홍대 맛집이 노출된다. 라고요.
이게 안 보였던 숨겨진 로직이었던 걸 제가 알려드렸던 건데, 이제는 플레이스 사업자들에게 확실한 베네핏을 주며 로직이 보이게 된 거라 봐주시면 됩니다.
제 플레이스 포스팅을 꾸준히 보면서 계속 업데이트했던 분들, 플레이스 컨설팅 받은 분들은 이번 업데이트? 아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 할 건 뭘까요?
- 당연히 플레이스 플러스 연동하고 마이크로 리뷰 생성되게 세팅해야 합니다.
- 타겟 명확히 해야 합니다. 내 타겟이 검색할 만한 키워드, 내가 노출될 수 있는 키워드를 분석하고 이 키워드부터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그 키워드들이 내 플레이스에 적절히 삽입되어 있어야 하고, 소비자들이 내 플레이스를 누르게 해야 하며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조차 내 플레이스에 실제 관심이 있을 법한 사람들만 데려와야 합니다.
- 내 플레이스 지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 플레이스는 내가 띄울 수 있는 키워드 중 가장 쎈 키워드에서 노출시키면서도 약한 키워드까지 전부 노출시키는 전략이 상위 노출에 유리합니다. 여기서 신뢰를 얻어야 메인 키워드 노출이 가능하며 내 플레이스 지수에 맞게 키워드를 변경하는 전략까지 전부 알고 있는 게 현명합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인생이 바뀌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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