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한 분이 진짜 미친 듯이 해도 플레이스 순위가 안 오른다며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딱 플레이스를 보니까 제 강의대로 하신 게 보이더라고요. 실제로 효과도 보셨대요. 모든 키워드가 거의 100위 권이었는데 이틀 만에 서브 키워드는 전부 5위 안으로 들어왔고, 메인 키워드도 62위까지 올라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뭘 해도 메인 키워드가 50위 이상으로 올라가지지가 않는다고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플레이스를 딱 봤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보이더라고요. 딱 1가지 이유였습니다. 바로 ‘리뷰’였습니다.
이 리뷰 영역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상위권으로 더는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리뷰 많이 받아라?’ 뭐 이런 하수나 하는 얘기 안 할 겁니다. 이 리뷰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상위 노출이 아예 달라집니다.
오늘 말할 내용 아마 처음 듣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이 리뷰 하나만 제대로 파고들어도 여러분도 상위 노출할 수 있습니다. 리뷰? 딱 3가지만 바꿔주세요.
1. 선택 키워드
플레이스 상위 노출을 하고 싶다면 첫 번째로 봐야 할 것은 바로 ‘선택 키워드’입니다. 이 선택 키워드를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플레이스 순위가 달라집니다.
우선 ‘선택 키워드’가 뭔지부터 알아야겠죠? 선택 키워드란 소비자가 내 플레이스를 이용하고 리뷰를 쓰려고 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바로 이 화면이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선택해주세요!’라고 하며 여러 가지 키워드를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이게 바로 선택 키워드입니다.
이 선택 키워드는 업종마다 전부 다르게 뜹니다.

미용실이라면 스타일, 시술/서비스, 가격/기타 영역이 뜨고

숙박업이라면 시설, 분위기, 편의시설/기타가 뜨며

음식점이라면 음식/가격, 분위기, 기타가 뜹니다.
아니 이 선택 키워드가 뭐길래 이게 그렇게 중요하다는 걸까요? 그건 바로 소비자가 이 선택 키워드 중에서 ‘어떤 것’을 눌렀느냐에 따라 내 플레이스 상위 노출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건 제 뇌피셜이 아닙니다. 네이버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이용 약관을 보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선택한 키워드 리뷰가 없고 텍스트 내용이 없는 사진 또는 영상만 있는 리뷰에 대해서는 본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쉽게 말해 소비자가 이 ‘선택 키워드’를 하나라도 체크하지 않으면, 네이버가 그 리뷰에 점수를 제대로 주지 않겠다는 겁니다. 사진 100장 올리고 글을 아무리 길게 써도, 선택 키워드를 안 누르면 상당 부분 무효 처리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말한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 선택 리뷰가 상위 노출하고는 정확히 무슨 상관일까요? 우리는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될까요?
자, 제가 딱 정답을 말씀드릴게요. 수많은 선택 리뷰 항목 중에서 우리가 상위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와 ‘관련된 항목’을 소비자가 클릭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 한번 직접 보겠습니다.

양평 애견동반 펜션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어? 검색 결과 상단 필터에 뭐가 있죠? ‘애견동반’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이모티콘이 있지 않나요?

펜션 ‘선택 키워드’ 중 ‘반려동물과 가기 좋아요’ 항목의 이모티콘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양평 키즈 펜션을 검색하면요? ‘키즈’라는 항목이 보이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선택 키워드를 보면 ‘아이와 가기 좋아요’라는 항목이 있고 여기에 동일한 이모티콘이 있습니다. 숙소뿐일까요? 아닙니다.

강남 혼밥을 검색하면 혼밥이라는 필터가 나오고

소비자가 선택하는 ‘선택 키워드’ 영역에 ‘혼밥하기 좋아요’라는 항목과 동일한 이모티콘이 있습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소비자가 선택한 ‘선택 키워드’가 네이버 검색 필터와 ‘연동’되고, 이 데이터가 쌓여서 플레이스 순위를 결정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여러분이 ‘양평 애견동반 펜션’으로 1등 하고 싶다면, 다른 것보다 ‘반려동물과 가기 좋아요’라는 선택 키워드를 많이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부터 제대로 설정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맛집’이라는 키워드를 띄우고 싶다면 ‘음식이 맛있어요’, ‘특별한 메뉴가 있어요’, ‘재료가 신선해요’, ‘메뉴 구성이 알차요’와 같이 ‘맛집’이라는 본질과 관련된 항목을 소비자가 선택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고기집이라는 키워드를 띄우고 싶다면 ‘고기 질이 좋아요’, ‘잡내가 적어요’, ‘직접 잘 구워줘요’ 같은 고기집에 특화된 항목을 선택하게 해야 되죠.

그렇다면 아이와 같이 오면 좋은, 매장 내 놀이터가 있는 곳이라면요? 맞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죠. ‘아이와 가기 좋아요’ 항목이 무조건 포함되게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회식 장소로 밀고 싶다면요? ‘단체모임 하기 좋아요’, ‘매장이 넓어요’, ‘대화하기 좋아요’와 같은 항목을 클릭하게 만들어서 선택 리뷰 영역 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이게 바로 지금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리뷰의 첫 번째 중요성입니다. 이것부터 설정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에게 이 항목을 누를 수 있게끔 어떻게 유도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직접적으로 사장님이 ‘음식이 맛있어요! 꼭 눌러주세요!’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건 너무 번거롭고 비효율적입니다. 우리는 더 전략적으로 가야 합니다. 어떻게? 정답은 ‘배치’입니다.
내가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와 관련된 선택 리뷰 항목을 ‘위쪽’으로 배치시키는 겁니다. 소비자들이 리뷰를 쓸 때, 자연스럽게 그 항목을 먼저 보고 클릭할 수 있게 하는 거죠.

예를 들어 회식 장소를 띄우고 싶다면 단체모임 하기 좋아요, 매장이 넓어요, 대화하기 좋아요를 클릭하게 만들어야 되죠? 그럼 이 항목을 위쪽으로 배치하는 겁니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위에 있는 항목을 먼저 보게 되어 있습니다. 클릭될 확률이 당연히 높아집니다.
어떻게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모바일 화면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PC버전도 똑같이 들어오시면 됩니다. 우선 내 플레이스에 들어와 리뷰 -> 키워드 설정에 들어와주세요

그러면 이 사진과 같이 우리 가게의 리뷰 키워드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내가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와 관련된 항목 위주로 선택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이 이 항목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걸 전부 선택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꼭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와 연관된 선택 리뷰 항목에 집중하는 겁니다. 그래야 네이버 알고리즘에 ‘우리 가게는 이 키워드에 특화된 곳입니다’라는 명확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이게 빠른 상위 노출에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2. 키워드 추출
자, 이제 두 번째입니다. 바로 ‘키워드 추출’입니다.
아까 그 사장님, 플레이스 순위가 너무 안 오른다며 저를 찾아오셨던 회원님 기억하시죠? 그분 플레이스를 언뜻 보면 정말 SEO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표 키워드, 오시는 길, 상세 설명, 메뉴까지… 흠잡을 데가 없어 보였어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왜일까요? 이분은 ‘본인이’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 위주로만 플레이스를 세팅했을 뿐, ‘소비자가’ 원하는 키워드를 전혀 세팅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이분은 칵테일 바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가 이런 거였습니다. 강남역 칵테일, 강남역 칵테일바, 강남역 데이트 장소.. 뭐 이런 키워드들이었죠.
사장님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우리 가게는 칵테일 전문이고 분위기가 좋으니 데이트하러 오는 곳이야’라고 정의를 내린 겁니다. 솔직히 저도 시장 조사를 하기 전까지는 이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봐도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이게 아니더라고요. 이걸 어디서 깨달았는지 아세요? 바로 ‘리뷰’를 분석하면서 깨달았습니다. 그 가게에 달린 리뷰 수백 개를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읽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오늘 부서 회식 2차로 왔는데 다른 데보다 조용해서 대화하기 좋더라고요’,
‘친구들 4명이랑 갔는데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아서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지금 이 칵테일 바 사장님이 설정한 타겟은 연인, 데이트였는데 실제 이 가게를 방문하고 리뷰를 쓰는 고객들은 단체, 회식, 가성비 키워드로 반응하고 있었던 겁니다.
알고 보니 이 가게 주변에 화장품 회사, IT 회사처럼 구매력 있는 여성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이었습니다. 이분들이 퇴근하고 ‘여자들끼리 단체로’ 혹은 ‘회식 2차’로 조용히 한잔하러 오는 시장이었던 거죠. 사장님은 이 거대한 시장을 완전히 놓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부 바꿨습니다. 어떻게 바꿨느냐?
강남역 칵테일, 강남역 술집 같은 메인 키워드는 당연히 그대로 뒀습니다. 하지만 대표 키워드, 상세 설명 등에 서브 키워드로 ‘모임장소’, ‘회식 장소’, ‘단체’, ‘조용한’, ‘대화하기 좋은’ 같은 타겟과 어울리는 키워드로 전부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바로 다음 날부터 ‘회식 예약’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그 주 평일은 전부 단체 손님 예약으로 만석이 되는 경험을 하셨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설정한 키워드가 소비자가 원하는 키워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내 생각에 빠져서 ‘우리 가게는 이거야!’라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여러분의 플레이스 대표 키워드, 오시는 길, 메뉴, 상세 설명 등에 쓸 진짜 키워드는 우선적으로 ‘리뷰’에서 찾아주세요.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하고 소비자들이 실제 반응하는 그 단어. 리뷰에서 찾은 그 키워드가 진짜 내 매장과 가장 잘 어울리는 ‘돈 버는 키워드’입니다.
3. 리뷰에 키워드 삽입
자, 마지막 세 번 째입니다. 바로 ‘리뷰에 키워드 삽입’입니다.
손님이 리뷰를 작성할 때 내가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를 검색하고, 여기에 ‘굵은 글씨’로 뜨는 연관 키워드를 소비자가 리뷰에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 예를 들어볼게요.

강남역 맛집을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그런데 리뷰를 보면 샌드위치, 우삼겹볶음, 양꼬치, 오징어 튀김, 맥주와 같은 ‘메뉴명’에 굵은 글씨가 되어있죠? 그럼 강남역 맛집을 띄우고 싶다면 리뷰에 손님이 ‘메뉴와 관련된 키워드’를 같이 넣어줘야 리뷰 점수를 더 획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만약 ‘강남역 술집’을 띄우고 싶다면요? 마찬가지로 메뉴를 리뷰에 쓰게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닙니다. 보시면 메뉴, 인테리어, 분위기, 단체 모임과 같은 키워드를 삽입했는데도 이 글씨들은 굵은 글씨가 안 되어있습니다. 뭐가 되어있죠? 술집, 술집, 술집, 술집, 술집
전부 직접적인 술집 키워드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남역 술집’이라는 키워드를 노리고 있다면 리뷰에 메뉴명을 작성하게 유도해야 될까요? 아니면 술집 키워드를 작성하게 유도해야 될까요?
네, 맞습니다. 술집이라는 직접적인 키워드를 작성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가 띄우고 싶은 키워드를 정했다면 꼭 한번 검색해 보시는 걸 권장 드립니다. 모든 키워드마다 네이버가 수집하는 리뷰 텍스트 정보값이 전부 다르거든요
자, 정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플레이스 순위가 60위, 50위에서 더 오르지 않고 정체된 이유는?
리뷰를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뷰 영역에서는 이 3가지만 신경 써라.
- 선택 키워드
네이버 검색 필터와 연동되는 내 가게의 핵심 정체성이다. 내가 노출시키고 싶은 키워드를 정하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그 키워드와 연관된 항목을 지금 당장 상위로 배치해라.
- 키워드 추출
내가 원하는 키워드가 아니라 고객이 말하는 키워드를 찾아라. 내 리뷰를 전부 정독하고 소비자가 진짜 원하는 키워드가 뭔지 찾아서 내 플레이스에 적용해라.
- 리뷰에 키워드 삽입
네이버가 정답이라고 알려주는 ‘굵은 글씨’ 키워드를 고객의 텍스트 리뷰에 심어야 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저를 찾아왔던 그 사장님. 뭘 해도 50위 이상으로 안 올라와서 힘들어하셨던 그분은 오늘 말씀드린 이 3가지 전략을 사용하자 정확히 1달 만에 1위를 찍었습니다.
제가 마법을 부린 게 아닙니다. 네이버가 우리에게 하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찾아냈고 적용시켰을 뿐입니다. 이걸 하느냐, 안 하느냐에 차이입니다. 여러분도 꼭 하셔야 합니다.
리뷰에 이 3가지만 바꿔도 여러분의 플레이스 순위는 바로 내일부터 바뀌기 시작할 겁니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관리자 페이지부터 열어주세요.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으로 단 한 사람이라도 인생이 바뀌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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